9월에 금융위기가 과연 올까?
9월중 채권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과연 금융위기가 현실화될지 여부가 될 것이다.
만일 금융위기가 온다면 채권금리는 큰폭으로 오를 수 밖에 없고 그렇지 않고 금융위기가 없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채권금리는 하향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9월 금융위기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의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의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오는 9,10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코멘트가 9월 채권금리의 중요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저가매수를 노리는 한달이 될 것 같다.
(이 기사는 8월31일 오후 6시5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9월 3년국고채금리 5.58-5.92%.. 상하 15bp 레인지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58-5.9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65-6.01%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 8월말 종가(5.77%)에 비해 아래로 0.15%포인트, 위로 0.15%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달말 종가 5.86%에 비해 아래로 0.19%포인트, 위로 0.15%포인트 열어놓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과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모두 위아래 15bp정도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았다. 다만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의 경우 아래로 19bp나 열어놓아 채권시장이 안정될 경우 3-5년간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 9월 금융위기 올까.. 가능성 배제 못하지만 크지 않다
시장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9월중 변수는 뭐니뭐니 해도 9월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될지 여부다.
9월 금융위기설이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의 만기가 9월중 7조원이 돌아오는 데 이를 재매수하지 않고 상환받아 떠날 경우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도 떨어지는 트리플약세가 급하게 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9월 금융위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이 채권만기 상환을 받아 떠날 경우 환율이 급하게 오르면서 채권금리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대다수 시장참가자들은 외국인이 만기도래 채권을 모두 상환받아 떠나기 보다는 상당부분은 재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금융위기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9월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저가매수 기회 될수도
9월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
일각의 우려대로 외국인이 만기도래 채권을 상환받아 떠날 경우 환율이 1100원대 까지 치솟으면 물가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채권금리는 경기둔화 보다는 물가불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9월 금융위기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채권금리는 하향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9월 금융위기가 혹시 올지 모른다는 우려로 매수를 미뤘던 기관들은 불확실성 해소를 계기로 저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9월 기준금리 동결예상 ‘만장일치’.. 코멘트는 금융위기설 진화에 초점?
이와함께 9월 금융통화위원회도 변수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10명의 응답자가 모두 표를 던졌다.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1년만에 올렸지만 연속해서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통위는 물가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경기도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만 보고 금리를 계속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절대다수였다.
시장은 금통위의 코멘트가 어떨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월 금통위의 코멘트는 기준금리 인상 이유를 주로 설명하면서 채권시장에 다소 비우호적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9월에는 물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금융위기설을 진화하는데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최근 환율 급등은 금융위기설 등 심리적 요인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이런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9월 금통위는 물가 경기 등 다소 식상해진 펀더멘털 요인 보다는 금융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국고채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9, 10일과 금통위가 열리는 11일을 고비로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 보인다.
채권시장의 심리가 안정을 찾더라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부족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고 유가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급락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금리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