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9월 국고채 발행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산금채 등 은행채 수급 호재 등으로 강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6%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85%로 같은 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4틱 상승한 105.83에 마감됐다.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가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발행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숏포지션으로 일관했던 세력들이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장 초반 환율 하락과 재정부 차관의 물가 발언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산금채 등의 이슈로 장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김동수 재정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월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시장에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와 같은 높은 원.달러 환율 상황에서 물가가 과연 안정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산금채가 여전히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산금채 3년물은 시장에서 민평대비 9bp 아래에서 발행됐다.
시중 은행채 역시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인 상황에서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채권시장은 7월 산업활동동향, 8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월말 지표를 앞둔 가운데 국채선물이 105.90선을 뚫지 못하면서 소폭 조정된 채 마무리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하락한 1081.8원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91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292계약, 은행권은 2089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9월 국고채 발행 규모가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기대와 은행채 수급 호재 등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 "환율문제가 정점에 달한 점 등도 강세 분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산생, 소비자물가 등 월말지표를 앞둔 가운데 국채선물이 105.90을 뚫지 못하면서 강세폭이 소폭 돌려진 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재정부 차관이 8월 물가가 7월보다 낮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에 대해 회의적"이라면서 "물가가 떨어지기에 지금의 환율 수준이 너무 높아 9월 물가는 또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부담"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