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은행채 부담 완화 등의 이슈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오던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인 데다 그간의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강세가 제한된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1%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78%로 같은 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5틱 상승한 105.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상승한 1054.9원을 기록,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 별 다른 재료가 없었지만 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벼운 상황에서 어제의 국고채, 은행채 이슈가 지속되자 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유지해 갔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 외국인과 은행권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했다.
다만 오후 들어 1050원를 두고 공방을 쳘치던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이 주춤하자 급등세를 보였고 이 때문에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기술적으로는 국채선물이 전고점인 106.25을 뚫지 못하면서 매수 약발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오늘 하루 4913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강세장을 제어했다. 이들의 매도는 대부분 차익실현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동시호가 때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전일대비 9틱 아래에 머물던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선에서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은행채가 시장에서 예상 외로 소화가 잘 되고 있지만 하반기에 발행신고를 낼 물량이 더 있는 데다 글로벌 신용경색 이슈가 지속되는 한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고채와 은행채 이슈가 어제에 이어 시장에 강세 분위기를 제공했다"면서 "다만 하반기에 은행채 발행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9월에 외국인의 채권 만기가 대거 있는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증권사가 차익실현을 통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전고점인106.25를 뚫지 못한 것에 대한 매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