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연일 급등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를 받아줄 매수세가 실종되고 로스컷도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60포인트(1.78%) 하락한 1577.9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19포인트 하락한 538.30.
코스피지수는 1604.47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확대하며 오후 2시 35분에는 1574.60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659억원을 팔아 치우며 2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어 개인과 기관은 저가매수세로 대응했다. 개인과 기관은 574억원과 197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406억원과 비차익매수 875억원을 합쳐 총 12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과 기관은 2681계약과 7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752계약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 의료정밀이 7.39% 하락해 특히 낙폭이 컸고 은행, 증권, 보험, 종이목재도 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이내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현대차와 LG전자가 2.28%와 0.44% 반등했고 경기방어주 성격의 SK텔레콤와 롯데쇼핑 그리고 KT가 상승했다.
반면 전날 소폭 반등한 하이닉스가 6.79% 하락해 특히 낙폭이 컸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도 3.74%와 3.53% 하락하는 등 은행주도 많이 밀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해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단기적 반등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이 소폭 반등하고 유럽중앙은행도 다소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음에도 유가불안과 외국인 매도세로 주가가 빠졌다"며 "단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점과 장기적으로 유동성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다음주 다가온 국내 금리결정과 선물옵션만기일에도 정부의 유동성 규제와 매수차익잔고의 증가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가가 고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대할만한 곳이 없다"이라고 언급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서 외국인 매도로 수급적으로 꼬이며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매도로 대응하기에는 늦었고 기술적 반등 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기관은 매수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 주초반 흔들린다면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며 "더이상 빠질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바닥이 나올 시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