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형 기자] 이번 주 미국 달러화는 전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악재 속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지난주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거시지표는 달러화에 안도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덕분에 달러/유로가 2주래 최고치를 넘어 계속 상승할 것이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꺾기는 힘들 것 같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는 9일 오후12시1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외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유로/달러가 1.5650~1.59달러 범위에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프 트레비사니(Joseph Trevisani) FX솔루션 수석시장분석가는 "거시지표가 항상 중앙은행 정책 변화보다 강한 재료였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지표가 강해도 트리셰 총재의 영향력을 꺾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달러/유로가 1.60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주 엔/달러의 경우 104.50엔~106.50엔 범위에서 제한적인 변화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