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시장의 경우 달러나 유로시장에 비해 턱없이 작아 당초 예상했던 만큼 공모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링깃본드 발행을 위해 로드쇼를 마친 우리은행은 10억 링깃 규모의 채권을 오는 26일께 오픈할 계획이지만 전부다 공모로 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도 10억 링깃의 채권을 발행했지만 우선 5년 만기로 절반가량인 5억5000만 링깃을 공모로 발행했다. 바로 다음날 10년만기 채권을 사모로 발행했고 이후 3년 만기의 사모채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형태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모를 발행했더니 추가로 발행을 요구해 와 만기를 다르게 해 사모형태로 발행하게 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은행도 이번 링깃본드 발행 자문을 맡고 있는 메릴린치 쪽에서 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절반을 공모로 먼저 발행한 후 나머지는 사모 형태로 발행하도록 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이 작아 공모 때 오더가 많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며 "또 일단 공모 발행을 지켜본 후에나 사모로 들어오는 등 소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채권 발행 형태는 달러와 같은 큰 시장에서는 별로 흔치 않은 일이라고 자금담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아울러 또 다른 은행 자금 담당자는 "공모를 하겠다고 하면 스왑시장에서 스왑금리가 크게 올라간다"며 "공모를 발표한 후 스왑시장의 금리추이를 보고 일부를 사모로 발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