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기 부담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강화됐고, 특히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크게 후퇴하면서 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장 후반들어 안전자산으로의 도피가 두드러졌다.
채권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등을 막을 길은 '경기침체' 밖에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날 채권 매수세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10년 국채입찰 결과는 그저 그랬지만 채권매수세를 막진 못했다. 낙찰금리가 3.94%로 지난 해 12월 이후 최고치에다 입찰 전 기록한 3.925%보다 높았고, 응찰률이 2.21배로 최근 8차례 평균 2.35배보다 낮았다. 다만 간접입찰 비중이 28.4%로 최근 8회 평균 23.7%보다 높게 나온 것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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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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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일 1.62(+0.03). 2.38(-0.04). 3.17(+0.01). 3.92(+0.05). 4.66(+0.06)
07일 1.67(+0.05). 2.31(-0.07). 3.08(-0.09). 3.85(-0.07). 4.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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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이 채권 매수세를 이끌었다"로 입을 모았다. 이는 주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좀 더 지켜보자는 얘기도 된다.
다만 이날 장세를 보면서 채권 분석가들은 10년 금리가 4% 선으로 접근하면서 금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는 추가적인 매도재료나 압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추가 상승하려면 거시지표 상의 큰 변수가 작동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
더구나 적극적인 국채 차환발행 때문에 공급 부담이 커지기는 했지만 이번달 중순에 예정된 채권 상환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기서 확보된 현금이 다시 재무증권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 차환 발행이 끝나면서부터는 이 같은 재투자 여력이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잇슨 ICAP에 따르면, 5월 15일 만기도래하는 채권 물량이 740억 달러, 이자상환액이 175억 달러에 이른다. 이날 10년물 150억 달러 입찰이나 목요일 60억 달러 30년물 국채 입찰을 감안하더라도 700억 달러가 넘는 수급상의 여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충분히 올라있기 때문에 재무증권으로의 재투자 여력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10년물 금리는 3월 중순 기록한 2003년래 저점 3.28%로부터 0.50%포인트 이상 상승한 상태이며, 2년물 금리는 그 동안 1%포인트 이상 올랐다.
UBS 소속 채권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목요일 30년물 국채 입찰 일정이 끝나면 5월말부터 10월 사이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0.50%포인트 하락할 여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년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고 한다.
시카곳 선물시장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동향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10월 회의까지는 계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 전미부동산중개입협회가 발표한 3월 주택 매매계약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매매감소율은 2.8%로 하향 수정됐다.
1/4분기 생산성 지표에 따르면 물가 압력은 다소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생산성이 생각보다 강화되면서 단위노동비용은 분기 2.2%, 전년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간 0.2% 상승률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