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LS전선의 동해 공장 기공식이 30일 강원 동해시 송정동 동해 제3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이날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연희 국회의원, 김학기 동해시장 등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와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한전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S전선은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약 24만8000m²(약 7만5000평)의 부지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 내년 5월부터 해저 케이블을 양산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케이블은 국가간 또는 육지와 도서간에 전력은 물론 통신, 가스, 물까지 수송이 가능하게 해 주는 케이블로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LS전선은 지난 2004년 말부터 한전 전력연구원의 용역과제 'HVDC 해저케이블 복구용 접속재 개발 및 접속기술 확보'를 수행하며 180kV 및 250kV 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개발에 나서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의 주관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공인인증시험까지 성공리에 수행했다.

LS전선은 내년 동해 공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양산하게 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해저 케이블은 국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이번 동해공장은 단순히 사업적 측면을 넘어 한국 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는 LS전선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LS전선이 공장 착공을 통해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인구 증가 등 동해시의 발전을 주도하는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의 이번 동해 공장 유치는 토지 보상, 건축 허가 및 공장 설립 승인에 이어 착공까지 통상 2년 이상 걸리던 공장허가를 3개월 만에 가능하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유치전을 벌여 친 기업행정(비즈니스 프렌들리)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LS전선 동해 공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