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증시 마감후 씨티그룹은 최소한 30억 달러 이상의 보통주 발행 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규장에서 1% 넘게 하락했던 이 은행의 주가는 장 마감후 거래에서 추가 3.1% 급락한 25.50달러에 거래됐다.
씨티는 지난 4월 18일 총 140억 달러에 가까운 대손상각으로 인해 분기 51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60억 달러 규모의 영구우선주를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2주만에 다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본 증강 계획이 나온 것은 씨티그룹이 여전히 재무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며, 특히 보통주 증자는 우선주와 달리 주주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씨티그룹의 행보는 최근 발행시장이 다소 살아나고 있으며, 은행주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미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판단하던 투자자들은 최근 금융업체 주가 상승세가 주가 희석과 배당 축소에 얼룩지자 실망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신용 위기국면은 이제 3이닝 정도를 지나고 있으며, 1990~91년 보다 더 좋지 않다"며, "빠른 손실 증가 및 발행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양상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