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위기에 영향을 받아 원화보다는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세가 커졌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1/4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매주체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환율을 상승 하락 어느 한쪽으로도 포지션을 확실히 정하고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매매포지션이 다소 혼조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22일 오후 5시 3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7.20원으로 전날보다 5.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997.30원으로 전날보다 5.60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93.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0원 상승 출발 후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였고 오전에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달러 역송금 수요가 발생하면서 환율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이후 오후 막판에는 990원대 중후반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990원대 후반대까지 회복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114억 63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3일 매매기준율(MAR)은 994.60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24.34포인트, 0.2% 하락한 1만 2825.02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4분기에 19억 달러 대손상각을 처리하면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7% 급감했다고 발표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AIG가 3.5%나 급락하는 등 금융주의 전반적인 약세가 국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돌아오는 밤에는 야후, AT&T, 듀폰, 맥도날드 등의 실적발표가 뉴욕증시에 등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월 기존주택매매 지표도 발표된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한 미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자릿수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고 있고 그렇다고 990원 아래로 급격하게 밀리는 장세도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00원대로 다시 올라서는 장세보다는 990원대는 유지하는 선에서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폭의 등락 장세를 점치고 있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 동향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살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 움직임이 쉽게 가늠되지 않고 있으며 상승, 하락 어느 쪽에도 방향성은 열려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은 다소 혼조되는 양상이고 현재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할 재료도 하락할 재료도 제한돼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이번주 초반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저점이 조금씩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거래량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래쪽이 탄탄해 990원대 아래로 이탈하기 힘들지만 네자릿수 환율에 대한 부담감도 함께 작용하는 시점이라 990원대 박스권 등락이 유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