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새로운 단기대출 방식(TSLF)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다우지수아 나스닥지수가 모두 4%에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하며 최근 5년동안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장중 한때 4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69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개인의 매도세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35포인트 상승한 1658.8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4.15포인트 오른 631.29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에서 미국 연준효과는 오후 들어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었다.
미국 연준 조치가 경기 회복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내기보다는 모기지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하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발표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니 특별한 게 없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며 "국내증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이영 연구원은 "아시아증시 전체가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오늘 시장이 그리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대외변수들의 불안한 움직임에는 변화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증시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만기부담이 크지는 않겠지만 아직까지 부담은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내일 만기에 출회될 수 있는 프로그램 최대물량이 5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 청산 이외에 매물화될 것은 없어 프로그램에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2000억~300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면서도 "내일 스프레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상필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거의 나왔기 때문에 양호한 흐름"이라면서도 "미국증시 여하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출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수급에서 외국인은 1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9일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은 27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에서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며 3400억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넘게 상승했고 은행, 의료정밀, 보험, 증권 등이 2%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