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쌍용건설이 포함된 유전개발·건설 컨소시엄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대표단과 유전개발 SOC건설을 연계하는 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는 기존 이라크 바지안 광구 이외에 이라크 쿠르드의 3개지역 4개 유전 광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컨소시엄에는 한국석유공사, 삼성물산, 유아이에너지, 대성산업, 삼천리 등이 포함됐다.
새로 확보된 4개 유전 광구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수도 아르빌 인근, 바지안 인근 등 3곳 이다. 바지안 인근의 싱거우는 2개의 남북부 유전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이 이라크 지역에서 확보한 유전 광구수는 지난해 11월 바지안 광구 체결을 포함해 5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성훈 한국석유공사 단장은 광구 개발로 얻게 될 물량에 대해 "일반적인 탐사를 통해 석유를 찾는데는 3~4년이 걸린다"면서 "정확한 물량은 아직 알수 없지만 대략 20만 배럴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구체적인 광구 개발 지분 구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2달 이내에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MOU 체결은 "두 나라간 에너지사업과 건설사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쌍용건설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이앤씨 안흥개발 등 한국 건설사들은 3월부터 쿠르드 지역의 고속도로 건설에 나선다. 김 단장은 "현재 이 두 고속도로 사업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며 "이라크 정부에서 고속도로 재건을 시급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MOU 체결로 파급되는 건설 사업 규모는 총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니제르반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는 지난달 29일 이라크 정부가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 것에 대해 "이라크 정부의 그 동안의 결정과 행동은 이라크 정부 헌법112조, 114조에 나온 탐사 통제권에 따른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쿠르드 지역간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제르반 바르자니 총리는 "이라크 한국원유수입 중단은 한국 국민과 이라크 국민 모두에게 손실을 줄 것"이라며 "재검토 돼 한국원유수입이 정부의 합의에 따라 원만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