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투자확대·채용 등에도 보수적 입장
[뉴스핌=원정희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국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6개월간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한 중소기업들도 27%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되고 있다.
HSBC은행은 13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9개 국가의 27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4/4분기에 실시한 비즈니스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300개의 중소기업(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들 한국 중소기업들의 55%는 경제성장 속도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27%는 성장속도가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19%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선 베트남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낙관적으로 지역 경기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와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의 중소기업 가운데 68%는 향후 6개월간 지역 경제가 같은 속도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 기업들 가운데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투자 지출 증대와 관련해서도 가장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조사 대상 한국 기업 중 53%는 자본 지출을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만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베트남과 인도의 중소기업들은 올 상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나타났고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함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 중소기업의 86%는 현재 채용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단 10%만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20% 이상의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2%에 불과했다.
아시아 지역의 중소기업 중 72%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채용 수준을 유지할 계획으로 조사됐고 사실상 감원을 계획 중인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한국의 경우 해외 무역 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 비율이 17%로 가장 낮았다.
반면, 홍콩 및 대만 중소기업들은 각각 65%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중소기업들 가운데 절반은 중국과의 무역 거래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37%는 무역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거래에 대해선 40%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24%는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늘릴 것이라는 답변도 36%나 됐다.
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의 절반에 가까운 49%의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7%는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다른 지역들과의 전망에서도 한국은 58%의 기업들이 무역 거래량이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3%였고,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도 29%로 조사됐다.
아시아 지역의 중소기업들 중 44%는 세계 다른 지역들과의 무역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