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수입업계는 올해 수입 철광석 가격이 약 50% 인상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교역상은 올해 철광석 가격의 상승 폭이 50%~7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업체들이 현물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대다수의 분석가들은 곧 50% 정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중국의 철광석 수입총량의 70%를 차지하는 BHP빌리튼(BHP Billiton)과 리오틴토(Rio Tinto)는 가격을 70%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철강기업은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렌 라우(Helen Lau) 일본 다이와연구소(大和研究所) 소속 분석가는 "철광석 가격이 35% 상승하면 생산비용이 10.6% 올라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철광석 선물의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할 때 약 3배나 상승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투자분석기구인 호주 JBWere은 중국 철강생산이 미국 경제 침체와 석탄 수송의 영향을 받으면서 철광석 가격이 60%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당초 예측치의 2배 수준이라 밝혔다.

철광석 시장의 극한 상황은 현물가격의 폭등을 불러왔고, 인도시장의 현물가격은 브라질과 호주시장의 현물가격과 비교해 각각 90% 및 160% 프리미엄이 붙었다.

중국의 교역상에 따르면, 인도시장의 현물가격은 2007년 12월 톤당 200달러에서 18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여전히 2007년 중반기의 10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