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행은 올해 콜금리를 동결하거나 한차례정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야기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단기금리를 과감히 인하하면서 이런 전망은 급속히 후퇴했다.
뉴스핌은 은행 증권사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올해 콜금리 수정전망’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올해 콜금리인하 전망 ‘90%’.. 2분기부터 두차례 유력
조사결과 한달전과는 달리 올해 콜금리 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콜금리인하 전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응답자 10명중 9명은 올해 콜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상한 응답이 90%에 달한 것이다.
인하시기와 횟수는 2분기부터 0.25%포인트씩 두차례에 걸쳐 0.50%포인트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두 번 내릴 것이란 응답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1-2회 내릴 것이란 응답은 2명, 한번 내릴 것이란 응답이 2명, 2-3회 내릴 것이란 응답이 1명이었다.
콜금리를 하반기부터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횟수는 불확실하다는 응답과 연말까지 동결할 것이란 응답자도 각각 1명씩이었다.
인하시기는 2분기가 될 것이란 응답이 7명으로 70%에 달했다. 콜금리를 2월에 내릴 것이란 응답은 한명도 없었다. 인하시기를 가장 빠르게 예상한 응답자가 3월로 한명이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번씩 내릴 것이란 응답과 상반기에 동결하고 하반기에 내릴 것이란 응답이 각각 1명씩이었다.
◆ 콜금리 인하 주된 이유는 미국 경제침체와 내외금리차
콜금리인하의 주된 이유로는 거의 모든 응답자가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의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되면서 국내경기에도 영향을 줘 우리나라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이 공격적으로 단기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외 금리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단기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3.0%)와 우리나라의 콜금리(5.0%)간 금리차는 2.0%포인트나 벌어졌다.
이처럼 크게 벌어진 금리차는 해외자본의 좋은 먹이감이 되고 이로인해 자본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경제침체로 인한 우리나라 경기둔화 가능성과 내외금리차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불안요인을 사전이 차단하기 위해 한국은행도 미국과 일부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다만 1월 소비자물가가 작년동월비 3.9%로 한국은행의 목표치 상단인 3.5%를 웃돌고 있고 적어도 1분기중에는 3%대 중후반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상당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물가상승세가 다소 꺾일 조짐을 보일 2분기 이후에 콜금리를 인하하되 인하 횟수는 두 차례 이하가 될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