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은 최근 경기 평가가 후퇴한 중앙은행의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당장은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물가 압력에 대한 부담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무토우 도시로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10일 삿포로시 금융경제간담회에 참석, "일본 경제는 주택투자의 급감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성장속도의 감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 자체는 여전하다. 앞으로 경기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이나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당장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은 이 같은 변화가 장래 경기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위에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무토우 부총재는 "경기 둔화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예상 이상으로 오래 끌 것인지, 물가 상승이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해 향후 경기나 물가 변동성을 높이는지 여부 그리고 물가 상승이 가계와 기업의 기대 인플레나 가격 결정 의사판단에 영향을 미쳐 이것이 향후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수와 전망 그리고 그에 포함된 위험요인을 충분히 고려한 뒤에도 일본경제가 물가안정 속에서 지속적인 경기확장 중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현재 매우 낮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절(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특히 "저금리 상태가 경기나 물가 여건과 동떨어져 오래 지속된다는 기대가 정착할 경우 경기 및 물가변동성이 커지거나 비효율적인 자원배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무토우 부총재는 지적했다.
한편 그는 "통화정책은 미리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물가 및 경제의 정세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상태"라며, "다만 통화정책이 경제나 물가에 영향을 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포워드룩킹(forward looking) 정책 운용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