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라 오전까지 국내외 증시 조정 속에서 시장에 롱심리가 우세했으나 오후들어 매물에 밀리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기대며 940원대 상승 시도를 지속했으나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하자 은행권의 롱포지션 물량 처분이 가속화되며 전날과 같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또 외환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USD Spot Sell & Fwd Buy=현물 매도 & 선물 매수)가 지속되면서 스왑포인트가 엿새째 강세를 지속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나, 현물쪽에는 940원대 저항매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X스왑포인트는 연초 북 포지션이 새로 열리고 외화자금 사정이 호전되면서 1개월물이 장중 -5전까지 급반등했다가 -10전으로 마감, 향후 마이너스(-)인 백워데이션(Backwadation) 선물 저평가 상황에서 플러스(+) 콘탱고(Contango)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기사는 9일 오후 5시 1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37.4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7.10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41.50원으로 2.20원 상승 출발했고 오전에는 942.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결제수요가 적어지고 고점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커지며 이에 따른 은행권 롱처분 물량도 가세하며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은행간 거래량은 117억 1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0일 매매기준율(MAR)은 939.80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 Financial)의 파산 루머로 미국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4000억원에 가까운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가 이를 상쇄시키며 전날 보다 18포인트 오른 1844선을 찍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오후에 은행권 롱처분 물량과 함께 네고 물량이 가세하면서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현재 롱마인드가 조금 우세하긴 하지만 940원선 안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방향성이 혼재돼 있어 상승 하락 어느 쪽도 일방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듯 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후에 은행권 롱스탑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고 938원대 정도에서도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 매물 부담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938원선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면이 있고 정유사 등 결제수요는 마무리 수순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고 NDF에서는 결제수요 나오고 장중에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최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좀 나올 것으로 보여 하락이 조금 우세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하락분까지 감안하면 주가가 40포인트 이상 급반등해 이로 인해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거셌다”며 “현재 940원 안착 여부가 중요하고 미국 어닝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뉴욕 증시 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FX스왑시장에서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가 -10전, 2개월이 -70전, 3개월이 -115전, 6개월이 -280전, 그리고 1년물이 -310전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스왑포인트 1개월짜리가 -35전, 2개월이 -95전, 3개월이 -135전, 6개월이 -320전, 그리고 1년물이 -390전에 비해 단기 20전에서 80전까지 상승한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FX스왑딜러는 "조선업체 물량이 일부 나오고 있고 자산운용사 펀드 관련 매도헤지 롤오버도 시작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예전보다 규모가 적은 듯하고 외화자금사정이 괜찮고 연초 북이 자유로운 상태이고 만기 이후 미국의 FOMC에서 금리인하 기대감도 있어 선물환 매수가 아주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스왑데스크의 한 딜러는 "역내는 단기적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좋고, 역외는 금리재정거래 차익수요가 성행하고 있다"며 "스왑포인트는 1개월물 단기라도 선물이론가에 수렴하면서 플러스(+)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