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국내에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해외 불확실성이 외국인 매도세를 재차 강화시켰고, 국내 기관 수급조차 받춰주질 못하고 있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3포인트 내린 1839.8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지난 주 트리플위칭데이때 보였던 강했던 반등분을 접고 700선을 겨우 턱걸이한 모양새다.
이날 급락은 오전부터 꾸준히 이어진 외국인의 팔자세에다 해외증시 약세가 겹쳤기 때문. 이날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700억원을 넘는다.
이는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약세로 마감한 것과 무관치 않다.
결국 시장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안병국 투자정보파트장은 "국내증시가 대내적으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해외증시의 불확실성이 부담"이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수급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당분간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관망하면서 변동성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대응의 경우 단기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기술적 접근과 함께 내년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자동차, LCD, 소비관련주에 중장기적인 관심이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도 "미국에 이어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증시가 계속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기관 또한 밸류에이션 매력도만 갖고 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걱정했다.
이 부장은 다만 "중기적 관점에서 1800대 아래에선 사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당장 팔기보다는 반등시 던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창고, 화학, 기계업종이 4%이상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일부 중소형주 중심의 산발적인 강세가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