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화차입을 규제하면서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간 금리차)가 과도하게 벌어지자 외국인은 재정거래를 통해 떼돈을 벌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6시3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외국인은 급락한 CRS(통화스왑)을 페이하고 IRS(이자율스왑)을 리시브하거나 CRS를 페이하고 국채나 통안증권을 사는 재정거래를 만끽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돈을 한푼도 안들이고 할 수 있어 외국인은 그야말로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의 CRS페이 규모는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시장은 추산하고 있다. 현재 스왑베이시스가 1년물의 경우 130bp되는 점을 감안하면우 외인은 연간 1300억원 이상을 스왑시장을 통해 벌어가는 셈이된다.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진 건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와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달러신용 경색, 수출업체들의 선물환매도 때문이다.
특히 단기외채 규제는 스왑베이시스를 확대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스왑시장참가자들은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스왑시장을 통해 국부가 새고 있다"면서 "정부가 단기외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규제로 인한 부작용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제 스왑시장은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선물환매도 영향으로 스왑베이시스가 크게 확대됐다가 다시 줄어드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선물환매도로 인한 CRS리시브로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자 외국인은 이를 재정거래를 할 좋은 기회로 활용했다.
외인들은 이같은 롤러코스터 장에서 10bp정도의 시가평가차익도 보너스로 얻었다.
스왑시장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인한테는 봉"이라면서 "정부가 규제를 하면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인만 이익을 보는 게 현실인데 정부는 왜 여기에는 눈을 감고 있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스왑시장의 롤러코스터는 현물시장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던 금리가 오후들어 소폭 오름세로 마감됐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9%로 전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BOA의 3분기 실적악화가 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오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다.
오늘 채권시장은 자체적인 모멘텀은 별로 없는 가운데 미국 시장과 주가 움직임을 반영하며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할 경우 어제 강하게 막혔던 국채선물 106.90에서의 저항은 오늘도 셀 것으로 보인다. 방향전환 보다는 레인지로 보고 박스권 대응을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3-5.49%, 국채선물 12월물은 106.60-106.9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