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두뇌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기술료 수지 적자가 2005년 29억 달러로 25년째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급 두뇌 육성과 유치전략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두뇌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이 공급자 주도형에서 시장 주도형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고급두뇌의 확보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식기반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선진국은 미래산업을 주도할 고급두뇌 확보를 위해 육성과 유치 전략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경쟁력과 국가 매력도를 앞세워 고급두뇌의 육성과 유치를 병행하는 한편 싱가포르는 인적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해외 스타급 연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열악한 환경 등 국가 매력도가 낮아 해외 고급두뇌 유치에 상당히 불리하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 연구소 류지성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고급 두뇌의 경우 이공계 박사학위자 배출수가 미국의 1/6에 불과하고, 바이오 나오 등 미래 유망산업을 주도할 이학박사 배출 수가 미국의 7%일 정도로 열악하다"며 "의학계열 선호와 해외유출 등 고급두뇌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이는 정부와 대학 등 공급자 주도의 정책에 주로 기인한다"며 "정부 정책이 공급자 주도형에서 시장 주도형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두뇌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①글로벌 수준의 대학원 육성 ②미래 유망산업과의 적합성 제고 ③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등 3대 과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GDP 대비 0.5%에 불과한 대학재정 지원 규모를 OECD 수준(1.0%)으로 확대하되,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기업도 구체적인 니즈를 대학에 발신하는 등 고급두뇌 육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1사 1대학 결연'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원을 지원하고 그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