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기업 증권사인 대우증권이 은행연계계좌 수료료를 대폭 인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현행 0.12%에서 0.02%로 낮춘 은행 연계 온라인 서비스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0.02%는 대우증권의 기존 은행 연계 계좌 고객이 냈던 온라인 매매 수수료의 1/5 를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현재 업계 최저수준인 한국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수수료율 보다도 낮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에따라 증권가는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주도하는 대우증권이 수수료 인하를 하게 되면 다른 증권사들도 수수료 인하를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수료 인하경쟁 우려가 현실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단 대우증권은 선을 긋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대우증권 고객 중 젊은 층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은행 연계계좌 수수료 인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수수료 인하율과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며 10월 수수료 인하설을 부인했다.
또 대우증권은 자사의 뱅크넷을 통한 수수료 인하가 증권사간 수수료 경쟁으로 치닫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수료 인하는 뱅크넷을 통한 은행계설 고객들을 위한 일부 마케팅으로 지점 대상 고객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수수료와 관련한 회사의 기본적인 근간을 흔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로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갈 가능성은 낮 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물론 대우증권의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영업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수수료 인하 성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증권이 뱅키스를 통해 수수료를 낮췄지만 내부적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로 인한 고객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수익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