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특이한점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인해 발생했던 미국증시 동조화 현상이 중국증시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일 국내증시는 미국발 훈풍이 중국증시에 막히면서 하락마감했다.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중국증시가 거품이 심각하다는 모건스탠리의 자료를 인용, 보도하면서 중국증시 하락폭을 키웠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등 아시아시장이 중국증시에 동조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중국증시 동조화 현상은 이번주 들어 더 강하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주는 중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중국증시 또한 민감해진 상황이다.
이와함께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3일)도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줄 요인이다.
◆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
전반적인 변수의 영향력이 일방적인 미국(금리인하여부 등) 중심에서 점차 '중국(경제지표와 증시강세 지속여부)으로 까지 확대되면서 변수의 집중력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주는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중국의 8월 물가 지표(생산자-10일, 소비자-11일)를 포함해 통화량(10~14일 중), 수출입(11~14일 중), 산업 생산(13일) 등이 줄줄이 집중 발표될 예정이다.
일단 물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주 중국 발전화개혁위원회는 소비자 물가가 지난 7월의 5.6% 수준은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고 블룸버그 예상치도 5.9%로 나타나고 있다.
이럴 경우 시장 참여자는 다시 한번 중국의 긴축 여부에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지난 6일 0.5% 지급 준비율 인상에 이어 금리 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중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여부로 귀결될 터인데, 상해 종합 지수로 보면 6000포인트 돌파 가능성과 이후 강세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향후 KOSPI 추이도 여기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이슈중 하나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13일)의 변수이다.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여있는 매수 차익 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만기일 전까지 스프레드 추이에 따라 청산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당사가 판단하고 있는 실효 매수차익잔고 2조7000억원 중 1조원 수준 이상은 현재 시점에서는 매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매물 출회 여부를 떠나서 이와 같은 심리적인 부담 자체가 만기일 이전 지수가 상승 탄력을 확보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향후 국내증시는 오는 1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글로벌 신용경색의 파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마찬가지로 견실한 펀더멘탈 여건을 유지하고 있고 내부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하락 리스크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주 중국에서 물가지표를 비롯해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최근 연속상승을 지속해 온 중국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감안할때 이번주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CJ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
기본적으로 국내증시는 미국 FOMC회의를 바라보며 흘러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고용지표를 포함해 미국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충격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크게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주 목요일 선물옵션 만기일까지는 크게 오르거나 크게 빠지지 않는 최근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 주도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옵션만기 이후 만기부담이 덜어지며 상승탄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최근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에 장중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다.
이번주도 역시 큰 모멘텀 없이 이번주와 같은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관련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선방영된 측면이 있어 이번주에도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탄력적인 상승이나 가파른 하락이 모두 제한된 가운데 기간 조정의 국면을 거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