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전일 미 증시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장 시작과 함께 50포인트 갭상승, 18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이후 8일만에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기관도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1810선을 넘어 1820선에 다가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고 개인들도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축소, 1800선을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22포인트(2.29%) 상승한 1799.72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4.84포인트 오른 756.27을 기록했다.
급등락세보다는 완만한 등락 흐름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국내증시는 18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만 5000억원 넘는 순매수로 프로그램은 4600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오전 한때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매도폭을 상당부분 축소했다.
SK증권 김준기 팀장은 "외국인들의 선물포지션이 전환됐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며 "글로벌시장에 대한 악화된 시각이 회복되면서 최근 4만 계약 매도했던 물량을 빠르게 청산하며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일 40포인트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1800~1810에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을 눈여겨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1800~181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소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파트장은 "1815 정도가 단기적으로 분기점"이라며 "1815를 중심으로 안착을 하면 추가상승은 열려있지만 저항에 직면하면 밀릴 수 있어 내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현재 장세에서는 과거 지지선 패턴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800선을 돌파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인가도 시장의 관심사다.
이는 최근의 상승을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상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추세적 상승의 전환으로 볼 것인가와 맥이 닿아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규형 파트장은 "이날 상승이 매수주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의존했고 주도주가 장을 이끈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순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강세장보다 반등국면의 장에서 나오는 모습으로 추가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파트장은 "1800선을 뚫고 지나갈 정도로 시장 이 그리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반해 이선엽 연구원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높다"며 "수급과 중국 등 해외여건이 좋아 예상외의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 상승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등락이 있더라도 박스권이 아니라 꾸준히 우상향하는 변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준기 팀장도 "완만하지만 계속적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브이자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건설업이 4% 이상 급등했고 화학, 의약품도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