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美국채금리 하락..불안과 기대 교차

기사입력 : 2007년08월21일 10:32

최종수정 : 2007년08월21일 10: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안전 도피' 양상 속에 단기물 중심으로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들이 공격적으로 자산담보 상업어음을 처분하고 단기 재무증권을 매수하면서 3개월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한때 지난 주말대비 91bp 폭락한 2.8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양상은 최근 닷새 연속 나타난 현상으로, 이날 그 정점에 도달했다. 이는 재할인율 50bp 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연준이 공급한 유동성이 이를 필요로 하는 주체들, 즉 모기지시장 및 상업어음시장에 전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3개월물 재무증권 금리 낙폭은 1987년 증시 대폭락 이후 최대 폭이었으며, 2001년 911 테러사태 때보다 더 극심한 것이었다.



이날 미국 재무증권 시장의 매수세는 만기별로 고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년물 금리는 10bp 이상 하락하며 지난 주말 저점을 테스트했다.

이 가운데 2년/10년 스프레드가 54bp, 3개월/10년 스프레드는 158bp로 각각 대폭 확대되는 등 수익률곡선이 더욱 스팁해졌다. 특히 3개월/10년 스프레드는 하루만에 두 배로 껑충 뛰어올라 1981년 1월 이래 최대 일일 변동 폭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21일 8시 0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8/20)>
3개월 3.07(-0.81), 2년 4.08%(-0.11), 5년 4.30%(-0.06), 10년 4.63%(-0.05), 30년 4.96%(-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채권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는 이상 당분간 단기 국채로의 매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911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50억 달러 단기 재무증권 상환분을 차환하지 않기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케빈 기디스(Kevin Giddis) 모간 키간 소속 채권담당 이사는 "지금은 만기가 짧은 국채일수록 가장 인기"라며, 머니마켓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가능하면 "단기 국채를 깔고 앉아 있기를 원하고들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 재무증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기대 매수"에 따른 것이란 지적도 설득력을 얻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18일 FOMC에서의 금리인하는 물론, 그 이전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는 중이다.

존 캐너번(John Canavan) 스톤앤맥카시 소속 시장분석가는 이날 단기 재무증권 금리가 폭락한 것은 매수 주문이 대규모로 유입된 반면 팔려는 쪽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누가 보유한 단기 국채를 팔려고 하겠는가" 반문하면서, 이날 3개월물 및 6개월물 국채 입찰이 신통치 않았던 것은 금리가 워낙 급격하게 하락해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0억 달러 규모의 3개월물 입찰은 2.850%에 낙찰, 응찰률은 1.47배에 불과했다. 170억 달러 6개월물 입찰도 3.950% 낙찰금리에 응찰률이 1.68배에 그쳤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현금 자산 쪽으로 대거 이동은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직면한 대형 머니매니저들의 움직임에 결부된다고 주장했다.

머니마켓의 동향을 추적하고 있는 크레인데이터(Crane Data LLC)의 피터 크레인(Peter Crane)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이 앞으로 환매요구를 대비해 현금자산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이날 단기 재무증권 매수 물결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연준이 35억 달러의 하루짜리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에 이용하는 만기가 긴 증권 환매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했고 심시어 270일 이하 만기의 국채를 담보로 한 대출이 이루어지는 기간 RP시장 역시 원활하지 못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나 만기 연장 결정이 아직 시장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단기 재무증권 금리 폭락에도 불구하고 여타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가 블루칩 중심으로 반등 마감했고 패니매 등 준 정부기구의 지급보증 주택저당증권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이날 30년물 고정 기관보증 주택저당증권의 리스크프리미엄은 재무증권 수익률 대비 1~2bp 정도 확대되는데 그쳐 지난 주 목요일 급격한 시장의 변화에 비하면 안정적인 흐름이었다.

리스스 보유성향의 변화를 가늠하는 스왑 스프레드는 2년물 스프레드가 75bp로 주말대비 6bp 확대되는 등 다소 급격한 변화를 보였으나 10년 스프레드는 0.5bp 늘어난 75.50b에 그쳤다. 2년 스왑레이트는 4.846%, 10년 스왑레이트는 5.39%를 각각 나타냈다.

리드 선버그(Ried Thurnberg) 소속 분석가들은 이날 채권시장의 변화를 보자면 투자자들이 판단이 어떤 것인지 불확실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변화만 보자면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준이 경기하방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고 시인한 만큼 시장이 관심은 다음 달 초 고용보고서 등 주요 거시지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