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註] 최고의 금융시장 통신사로 부상하고 있는 뉴스핌이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뉴스핌은 “뉴스가 좋다! 세상이 핀다! 뉴스가 핀다!”는 모토 아래 “시장사람들과 함께하는 뉴스”(News with People in Market)를 주창하며 금융시장과 맥락 있는 대화를 통해 투자는 물론 정책, 경영 등 중요 의사결정자들과 참신한 정보로 호흡하며 신뢰와 공감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뉴스핌 창간 4주년 기획으로 은행산업 분야에서는 《은행 해외IB 창공을 연다》특집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이번 특집은 국내 무대를 딛고 해외로 한창 뻗어나가고 있는 해외IB의 전과와 앞으로의 전망 및 과제를 살필 예정입니다. 해외IB 확대 심화 여부는 금융산업 안으로는 수익다변화 및 업무 고도화에 직결됩니다. 또한 우리 경제 발전단계상으로는 세계 초일류 은행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으로 꼽히고 있어 주목됩니다.
《 은행 해외IB 창공을 연다①: 글로벌IB 도약대 》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제대로 된 글로벌 IB를 키우려면 적어도 한 세대(Generation) 동안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될까 말까 한 일이다.” 이같이 냉철한 현실인식은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7월26일 서울IB포럼에서 내놓은 전망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가야할 길이고 이제 막 해외 IB를 본격화했으니 글로벌 무대를 쩡쩡 울리는 강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IB맨들의 의지들이 차고 넘친다.
국내 5대 은행 IB맨들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대양과 거대산맥을 가로질러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품으려는 대장정에 한창이다.
손자병법 경영학에선 지기(知己)에 속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白戰不殆)인데 적은 모르지만 나를 알면(不知彼知己)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으니 일단은 ‘不知彼不知己 매전필패’하는 최악은 면한 셈이다.
◆은행IB, 10년 강산 바꾸고 해외로 해외로
이제 더 이상 IB업무를 자금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 유가증권을 포함한 자산의 흐름을 중개하는 것으로만 생각지 않는다.
M&A와 기업구조조정 등의 금융자문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부동산 등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에다 심지어 개인고객까지 확대하고 있는 자산관리업무에 벤처캐피탈과 PF금융 등으로 다변화했다.
이렇게 보면 국내 은행권 IB는 PF금융이 시작된 95년께로 거슬러 올라 12년째다.
이와 관련 은행권 IB 담당 임원들은 이미 강산을 바꾸고 해외IB를 적극 추진하는 질적 전환이 본격화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SOC개발 수요에 PF금융으로 적극 조응했을 뿐 아니라 국내 기업 M&A를 포함한 구조조정, 해외채권 발행 주선 및 3년 전부터 몰아쳤던 사모펀드(PEF) 열풍에 앞장서는 등 업무다각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나아가 목표시장을 해외로 넓히고 업무를 다각화 하고 강화하면 할수록 신수익 분야인 업무특성상 블루오션 창출의 선봉대 노릇을 자임하고 있다.
◆글로벌 IB 창출 시금석이자 도약대
해외 IB로 무게중심을 돌리고 있다는 신한은행 이휴원 부행장은 “지금 은행들이 초보적이나마 해외시장 IB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꾸준히 거두고 해외시장을 잘 아는 전문인력을 키우면서 더 많은 시장과 더 큰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어야 글로벌 IB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담인력도 변변히 없고 은행 마다 소속부서가 달랐던 초창기 어린 티를 완전히 벗고 부서 특화에 독립본부 또는 그룹으로 격상되는 사이 인력양성에도 공을 들인 건 사실이지만 글로벌IB를 겨냥하자니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지적도 공통적이다.
국민은행 권육상 투자금융본부장은 "우선은 비록 규모가 작더라도 될성부른 시장 개척과 고품격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역량 축적이 병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깃 지역은 체제 전환한 중앙아시아와 경제개발이 한창이거나 잠재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서남아 등 아태지역에 집중돼 있고 활발한 업무는 국내 무대에서 갈고 닦아 놓은 PF가 주축을 이룬다.
아태지역도 더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업무의 중심도 고도화 복합화한 상품과 기법을 동원해 막대한 수수료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로 확장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일반화 돼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은행 IB부문의 해외 활약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지 살피면서 앞으로 발전가능성과 과제들은 어떤 게 있을지 다음 시리즈에서 살피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