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들은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지난 화요일 포지션을 청산시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8시 3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휴일 기간 동안 서브프라임 사태가 급속히 진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400포인트 가깝게 빠졌고 118엔대 초반까지 회복된 달러/엔 환율은 116엔대 초반으로 급락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10일 BNP파리바 펀드환매 중지 사태로 촉발된 서브프라임 신용경색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
아직까지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안이 가시지도 않은 모습이다.
베어스턴스에서 BNP파리바로, 또 골드만삭스의 퀀트펀드로까지 의심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그 누구도 경계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외환시장 딜러들의 견해는 크게 두 가지다.
서브프라임뿐만 아니라 알트A, 프라임 등급까지 부실이 번지고 너도나도 안전자산만 찾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정부도 해결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것이 하나다.
또 하나는 문제가 심각해지더라도 당국이 감당할 만한 수준일 것이고, 서브프라임의 전체 규모로 봤을 때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다.
전자의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후자의 생각이라면 길게 보고 숏으로 베팅해 봄직도 하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 NDF 가격은 935원 위에서 마감했다. 스왑포인트(-2.20원)를 감안하면 940원에 거의 육박한 수준.
미국 연준(FRB)의 경우 간밤에도 70억달러의 단기자금을 공급하는 등 BNP파리바 사태 이후 4차례에 걸쳐 총 710억달러를 지원했다.
반면 한은은 아직 외화유동성 공급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고 환율이 오르는 수준을 본다는 입장인 것 같다.
오늘 달러/원 환율의 급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외환당국의 인식변화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