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는 일본 중앙은행법 상으로 법인이다. 대표이사가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BOJ 주식은 주식이라고 할 수 없고 일종의 투자증서(investment certificates)다. BOJ는 액면가 100엔 짜리 투자증서를 100만주 발행했고, 이 중 55%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5%는 민간에서 거래된다.
이 투자증권은 의결권한이 없고 통합 재무제표의 투자항목에 기재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주주는 배당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최소 매매량이 100주로 수요일 종가로 본다면 한번 최고규모로 거래하는데 1600만엔, 우리 돈으로 약 1억2000만원이 든다. 중앙은행이 지급하는 배당은 주당 5엔으로 배당수익률은 불과 0.003%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BOJ지분 보유비율은 무려 39.4%에 달한다. 맥도날드 주식의 개인지분 비율 32.9%보다 높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까지 BOJ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일종의 부의 상징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하는데 따르는 리스크를 용인할 의지가 더욱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BOJ 주가, 닛케이평균의 선행지표?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22일자 기사를 통해 과거부터 BOJ 주가의 동향을 보면, 이 주가가 상승세 혹은 하락세로 전환할 때가 바로 전체시장의 상승 내지 하락에 선행했다며 최근 동향은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BOJ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1999년 10월까지 급락한 뒤 반등했다. 그 시점부터 6개월 지난 후 닛케이 평균주가는 2만 833.21엔까지 급등했다.
그리고 나서 닷컴 버블이 붕괴됐다. 이 이후 2003년 3월에 BOJ 주가는 다시 저점을 통과했다. 이 때 닛케이 평균주가도 7607.88엔까지 하락하며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5년 11월 BOJ 주가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개월 후 라이브도어 사태가 발생하며 주가는 다시 하락 국면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가장 생생한 사례는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 접어들 무렵이다. BOJ주가는 1989년 12월 닛케이 평균주가가 3만8915.8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일년 전 고점을 경과했다.
이렇게 본다면 BOJ의 주가변화는 일본 증시 전체의 방향을 미리 알리는 선행자 역할을 한 셈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BOJ 주가가 10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조만간 닛케이 평균주가 역시 10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요일 닛케이 평균은 7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후쿠이 '사장'은 최근 금리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경제가 물가안정 하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확장 여부에 다소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발언 이후에 BOJ 주가는 10년 최고치에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7년 최고치를 경신한 닛케이 주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