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자 칼럼을 통해 이날 밤 연준의 금리결정과 정책성명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누구도 지금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지만, 최소한 연말까지 한 두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형성된 것 같다며 이 같이 전했다.
대표적으로 브라이언 색(Brian Sack)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acroeconomic Advisers)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기대에 대해 "지금 연준은 이른바 재즈연주의 '최고조(in the groove)'에 도달한 상태"라며, 연말까지 금리동결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넌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고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금리를 쉽게 인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WSJ는 최근 금융시장이 동요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같은 조정의 본질적인 배경이 무엇인가에 대한 시장의 혼란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기대가 정당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증시 급락이 이번 글로벌 증시조정의 원인이었다고 현상적인 부분을 지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과 같은 리스크자산 회피 경향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위험시장의 동요가 증시약세의 배경이란 지적도 나온다.
특히 신문은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의 '경기침체 가능성' 발언이 원인이 되었을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서, 2000년 초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16%나 폭락한 경험을 상기시켰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은 증시 조정양상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해고 미국증시가 수년간의 약세장에 돌입하게 만들었다.
신문은 이런 경험을 감안하여 "2000년 그린스펀이 증시를 구원하지 않았는데, 2007년 버냉키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WSJ는 같은 글에서 페덱스(FedEx)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조짐이 있는데, 이런 식의 반응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분기 실적약화는 미국경제의 소프트패치와 격심한 겨울 눈보라 등 기후여건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미국경기가 둔화되었다고 해도 해외경기가 여전히 양호해 상쇄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과거에는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나머지 세계가 독감을 앓는다고 했지만, 요새는 미국이 감기에 걸려도 해외경제의 강건함이 치료제가 된다는 식의 우스개소리가 유행"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