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고용시장이 견조했고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생각보다 더 개선되었다는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후퇴시켜 달러매수 심리를 강화시켰다.
특히 엔-캐리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 속에 달러/엔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118엔 선 위로 상승했다. 유로/엔도 155엔 선을 돌파하는 등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달러는 장중 1.31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관들의 저점매수에 따라 1.31초반의 흐름을 견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이번 주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1.2% 올라 지난 주 급락 폭의 50% 되돌림 구간까지 회복했다. 주말까지 이틀간 급등 폭은 2005년 6월 이후 최대수준이었다. 유로화 대비로는 주간 0.6% 올라 5주 연속 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3/08 종가 1.3129.....117.17.....153.86.....1.9281.....1.2276.....77.73
03/09 종가 1.3115.....118.32.....155.18.....1.9322.....1.2348.....78.01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9만7000개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4.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1월 일자리 증가규모는 14만6000개로 12월은 22만6000개로 각각 상향수정됐다. 2월 일자리 증가 속도는 2005년 1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1월에 4.6%로 상승했던 실업률이 다시 4.5%로 떨어졌고,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0.4%에 달해 '자원가동률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를 염려하는 연준으로서는 불편한 결과였다.
외환전문가들은 특히 고용보고서 결과 중에서도 이전 수치의 상향수정 내용이 눈길을 끌었으며, 미국 경제성장세가 아직은 견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3.8% 줄어든 591억달러로 개선되었다고 발표해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엔화 약세는 캐리 트레이드가 재구축되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풍겼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 0.8%나 하락한 115엔 대로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화 대비로 무려 1.6%나 약세를 기록했다. 또 엔화는 캐나다달러 대비로 1.6%, 호주달러대비로는 1.2% 각각 내리는 등 약세 통화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캐리트레이드에서 엔화 외에 중요한 조달통화로 알려진 스위스프랑은 엔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美10년물 국채금리와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사이의 격차는 전날 2.89%포인트에서 2.97%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리격차 펀더멘털이 지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구나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양상으로 인해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의 엔화 숏포지션을 상당 폭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에 따르면 3월 6일 기준으로 엔화 순 숏포지션(net-short position)은 6만2886계약으로 한 주전에 비해 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