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내국인의 해외지출 증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사용 금액은 48억42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8%나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50억달러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원/달러 환율의 대폭 하락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지난 2000년(15억3900만달러)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래 2002년(24억4900만달러)과 2005년(36억4800만달러) 각각 20억달러, 30억달러 고지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액도 686달러로 2005년 616억달러에 비해 11.4% 늘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0.1% 증가했다. 외국인 카드 이용자 수는 554만명으로 1.6% 줄었다.
이는 원화가치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한국 관광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입국자수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