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원화환율은 간밤 121.5엔선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인 엔화환율의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의 반등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일부 매물을 소화해낸 935~6원대의 환율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엔-원 재정환율이 대략 775원선은 유지되는 흐름이었다는 견지에서 938~939원선까지도 상승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된다. 간밤 뉴욕환시에서 121엔선에서 마감한 달러-엔이 동경환시에서는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121엔대의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원의 국지적 등락은 국내환시의 수급에 의해 결정되었으나 큰 흐름은 달러-엔에 연동된 경향이 강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금일 국내환시는 간밤 달러-엔의 상승폭이 개장과 함께 달러-원에 반영된 후 국내수급이 등락을 결정하면서 G7 이후를 대비하는 관망장세가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국가간 의견차로 금번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약세를 저지할 직접적인 조치가 언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도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의 공감대는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성행되고 있는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된다면 G7 이후 단기적으로 엔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엔화가 크로스 거래에서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지나친 엔저현상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155엔 중반까지 하락했던 유로-엔 환율이 지난 1월 BOJ의 금리동결 이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58.6엔을 향해 재차 상승하고 있는 것이 크로스 약세의 대표적인 예이다.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저현상 시정조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BOJ의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 날이 요원해지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가동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770원대 중반이 유지되는 흐름이었던 엔-원 환율도 단기적으로 절대 수준이 770원대 초반 혹은 그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엔-원 환율 772원 정도를 상정할 경우 현재 121.1엔선의 엔화환율을 감안할 때 달러-원은 935원 정도의 등락을 예상할 수 있겠다.
- 금일은 일본의 지난해 12월중 기계류 수주실적이 발표될 예정에 있다. 11월 실적은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내는 3.8%를 기록해 달러-엔의 하락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기업들의 과도한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후쿠이 총재의 발언과 맞물려 BOJ의 1월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었다. 12월중 기계류 수주실적은 11월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12월중 산업생산이 자동차, 전자제품 등과 같은 분야의 수출실적 호조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예상보다 양호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성장율이 3분기의 0.8%보다 대폭 증가한 3.8%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BOJ 금융정책위원 중 하나인 하루의 발언으로 2월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나 21일로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위를 앞두고 발표되는 비중있는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일 경우 2월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가 다소 절상압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G7 재무장관 회담결과가 엔화에 절상압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BOJ 금융정책위를 앞두고 달러-엔은 그 행보에 다소간의 제약이 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4.0∼9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