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하동욱 부사장은 8일 오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사업 초기 투자비용을 감안, 지난해에 비해 영업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특히 제일모직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에서 전자재료분야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케미칼부문과 패션부문의 매출비중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 가량 줄인데 반해 전자재료사업의 경우 전년에 비해 4% 많은 47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규철 상무(케미칼마케팅센터장)는 케미칼 부문의 '수급밸런스 우려'와 관련, "케미칼의 경우 후발 주자로서 고수익, 차별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고유가, 환율 등의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ABS 부문은 전세계 1위 등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중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이 새롭게 준공되는 만큼 향후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 부사장은 전자재료 사업과 관련, "반도체 공정 재료는 재료비가 저렴하다. 원가 문제가 아니라 개발의 문제"라며 "환율 등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사업계획과 관련, "원달러 환율은 900원, 원엔환율은 780원, 유가는 65달러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부진한 브랜드는 상시적으로 정리하고 새로 런칭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백 부사장(패션부문장)은 패션사업부문과 관련, "고급화, 글로벌화, 매장의 SI변화 등 브랜드 밸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사업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시장에 올해 주력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황부사장은 이어 "다른 나라 시장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진출 계획을 갖고 있으나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쪽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여성복 사업의 경우 시장규모가 더 커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해 매출 2조8438억원, 영업이익 229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도 15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2조8438억원은 지난 1999년 이후 8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이며 순이익 역시 지난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최대 성적표이다.
하 부사장은 영업익 증가와 관련, "내부적으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및 해외소싱 부문에 의한 원가 절감에 의한 경영효율성 강화 사업을 많이 벌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