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111억6000만달러로 전년(81억5000만달러)대비 36.9%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거래가 하루평균 63억4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0.3% 늘었다. 이에따라 전체 은행간 외환거래량에서 현물환이 차지하는 비중도 56.8%로 전년의 55.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은행간 현물환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000~2003년중 25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63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13일 일중 거래량은 96억8000만달러에 달했으며, 80억달러 이상 거래됐던 영업일수도 25일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입 등 대외거래의 꾸준한 확대와 기업들의 헤지거래 일반화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환율호가제도 개선에 따른 역외선물환 거래물량의 역내 이전과 일부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등도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은 2005년 대비 100.0%, 통화스왑 및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는 116.5% 급증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일평균 27억1000만달러로 3.0% 소폭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현물환시장, 선물환시장 및 스왑시장간 연계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물환율(외환 스왑레이트)과 내외금리차간의 격차를 이용한 금리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환위험 관리를 위해 선물환 거래에 활발히 나섬에 따라 지난해 기업들의 선물환매도는 997억달러, 매입은 504억달러를 기록,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493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05년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 292억달러에 비해 약 69% 큰폭 증가한 것이다.
무역흑자 대비 선물환 순매도 비율 역시 2005년의 1.3배에서 지난해는 3.0배로 상승했다.
이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선물환 매도세 지속으로 인해 선물환율이 내외금리차를 상당폭 하회(-)하는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상당규모의 금리재정거래를 유발했다.
연초 스왑레이트(선물환율)와 내외금리차간 격차는 -0.1%포인트 내외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0.3%포인트 수준대로 확대된 후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또 스왑레이트의 균형수준 이탈로 국내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한 금리재정거래가 활발하고 이뤄지면서 지난해 은행들의 외화대출 확대와 함께 해외차입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지난해 은행간거래 이외에 역외 비거주자와 국내 외국환은행간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일평균 4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1.7% 증가했다.
이에따라 NDF거래 규모의 현물환 거래량 대비 비중은 2005년 약 58%에서 지난해 67%로 높아졌다.
2002년 일평균 91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던 대고객 시장을 포함한 전체 외환거래량은 2003년 121억8000만달러, 2005년 223억4000만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1/4~3/4분기에는 295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원화와 엔화환율간 상관계수는 0.17로 엔화환율과의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기(-0.27) 및 3/4분기(0.09)에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