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935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역외매수가 주춤하면서 매수 심리가 많이 약해졌다.
정부의 환율대책에 ‘특단’이 없음은 확인됐고, 이제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결정에 대비하는 모습들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내린 935.6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전날보다 2.70원 내린 935.10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NDF 시장의 소폭 하락 흐름에 맞춰 전날보다 0.50원 내린 938.00으로 출발한 이후, 이를 고점으로 하루 종일 하락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 강세 움직임에 기대 최근의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던 역외가 매도로 돌아섰고 일부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937원까지 밀렸다. 이후 937원이 무너지는 것이 확인되면서 역내의 손절매도와 롱스탑까지 이끌었다.
반면 달러/엔 환율은 미국시장 휴장에 이어 도쿄시장에서 120.4엔대로 반등하면서 100엔/원 환율은 9년 3개월만에 최저인 777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935원 근처에서는 추가하락도 부담인 모습이었다. 엔/원 환율이 급락 수준을 보이면서 개입경계감이 커졌기 때문. 정유사 등 결제수요도 상당히 유입됐다.
내일은 935원이 무너지면서 단기바닥 확인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일본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은 것도 하락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에 다시 930원~940원 박스권에서 눈치를 보며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의 달러/엔 환율 연동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엔/원 환율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내외 모두 937원을 깬 것 정도로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며 “과거의 연초와 달리 올해에는 상승과 하락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떨어지더라도 932원은 지지될 것으로 보이고 달러/엔 환율이 별로 안움직이면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