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이 개시된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생각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FOMC에 하품하던 시장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록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차 및 건축자재 그리고 가전제품 판매 급증에 의심이 담긴 눈초리를 돌렸지만, 연말 쇼핑시즌이 생각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 이상 4/4분기 경제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
연준이 내년 초에는 '중립'으로 돌아서면서 금리인하의 길을 터놓을 것이란 기대는 일단 뒤로 물러서게 됐다.
연준은 전날 성명서에서 주택경기 냉각이 대폭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거시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mixed)"는 점을 시인하는 등 기존의 낙관적인 입장이 후퇴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3개월 4.94%(+0.01), 2년 4.70%(+0.09), 5년 4.55% (+0.10), 10년 4.58%(+0.09), 30년 4.70%(+0.09)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혀 0.2% 증가를 예상하던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3%나 늘어났고,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할 소매판매도 0.9%나 증가했다.
이 결과를 본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기가 여전히 견실한 모양새라며,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는 채권시장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방금리선물시장도 내년 1/4분기 내, 즉 3월 FOMC까지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불과 20% 정도로 낮춰 반영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입찰 결과도 좋지 않아 시장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했다. 리오픈 방식으로 실시된 80억달러 규모의 이번 입찰은 낙찰금리가 4.58%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보다 약간 높았다. 응찰률은 2.48배로 최근 5차례 평균인 2.68배보다 낮은 수준이었고, 간접입찰비율은 12.6%로 저조했다.
원래 리오픈 방식의 입찰은 일반입찰보다는 수요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최근까지 10년물 리오픈시 간접입찰 평균비율은 17% 수준이었다.
주간모기지신청지수는 11.4% 증가해 2005년 10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시사했고, 이 소식 또한 채권시장으로서는 부담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