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들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해 ISM제조업지수에 충격을 받았던 주식투자자들이 반색했다.
美구매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지수가 58.9로 1.8포인트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미국경제의 1/3을 차지하는 제조업지수는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지만, 그 나머지 큰 부분은 여전히 활발하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노동부는 3/4분기 노동생산성 향상률이 일단 정체했던 것으로 발표한 이후 이번에 0.2% 상승한 것으로 수정했다. 버냉키 등 연준관계자의 우려 때문에 주목을 받은 단위노동비용은 2.4% 상승해 기존 3.8% 증가율에 비해서는 완화되었다.
주식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지표들은 중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기는 해도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들 위험은 한결 줄었다는 인상을 주었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47.75포인트, 0.39% 상승한 1만2,331.60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 1만2,345.55를 눈 앞에 두게됐다. 메릴린치(Merrill Lynch)가 목표주가를 상향수정한 코카콜라(Coca-Cola)의 주가가 2.5%나 급등하면서 지수에 보탬이 됐다.
전날 11% 폭락했던 화이자(Pfizer)는 이날도 0.3% 내렸으나, 경쟁업체 머크Merck)는 주가가 1.5%나 올랐다.
한편 S&P500지수는 5.64포인트, 0.40% 오른 1,414.76을, 나스닥지수는 3.99포인트, 0.16% 상승한 2,452.3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1센트 하락한 배럴당 62.43달러를 기록해 정중동 양상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OPEC의 감산여부와 온화한 겨울날씨 전망을 사이에 두고 저울질했다.
지난 주까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경기둔화, 말하자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젖어있던 주식투자자들은 이번 주들어서는 이 같은 우려를 접어둘 수 있는 결과를 접하게 됐다. 연준 관계자들의 강경한 인플레 경각심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낙관적인 경기전망은 증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됐다.
한편 이날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의 실적전망이 제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톨브라더스(Toll Brothers)사는 2007년에 분기순익이 최대 62% 감소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제출하였으나, 또한 주택경기 둔화가 거의 저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지표결과도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10월 공장주문은 4.7%나 급감해 우려를 샀다. 특히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항공기를 제외한 민간자본재 수주액도 4.9%나 감소해 제조업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제조업경기 둔화조짐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기 요인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가 가장 중요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