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홍콩의 던컨 울드리지(Duncan Wooldrige) 북아시아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12월1일 제출한 논평을 통해 한국 원화가 물가와 교역가중치를 감안한 지수로 1996년 최고치를 회복했으며, 추가적인 절상은 경기둔화를 이끌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울드리지는 "1998년 기록한 대규모 평가절하로 인해 지속적인 흑자기조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최근까지 원화 강세의 배경에 대해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와는 달리 지금은 원화의 추가적인 절상이 무역수지 적자와 기업의 이윤마진 감소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급격한 원화 절상과 글로벌 교역감소가 결합될 경우 무역수지의 감소와 제조업 이윤마진 축소 압력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울드리지는 지적했다.
한편 그는 원화 절상이 이른바 한국과 인접국 일본의 캐리트레이드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사실 한국의 콜금리는 미국보다는 낮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425bp나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가 엔화에 대해 절상되는 한 이 같은 엔캐리 트레이드는 훌륭한 투자처였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외환전문가들의 달러/원이 내년말까지 915원, 2008년에는 893원으로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며, 이는 1997년 12월23일 기록한 2,000원에 비교해 55% 절상될 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한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홍콩지사의 벤 심펜도퍼(Ben Simpfendorfer) 외환전략가는 지난 1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한국 원화가 추가로 3% 절상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그는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또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최근 추세처럼 한국은행이 원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기 때문에 원화가 9년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심펜도퍼는 월요일 926.50원까지 하락하며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한 달러/원이 "내년 초반 9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국 외환당국자들의 태도가 상대적으로 온건한 수준이라며, "한국은행이 스무드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는 있지만 원화 강세를 명백하게 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