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이 김정훈 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으로 국내 15개 은행의 휴면예금은 343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보험사의 휴면보험금도 지난 3월말 현재 8215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말 증권사의 휴면계좌는 333만계좌의 1007억원으로 조사돼, 올 해까지 금융기관에서 잠자고 있는 고객의 돈이 1조2659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고객에게 돌려준 환급액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휴면예금의 경우 전체 3437억원 가운데 1.69%의 환급률을 보이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은 3.32%의 환급을을 보여 은행 가운데 휴면예금을 가장 많이 돌려준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0.25%의 환급률을 보여 15개 은행가운데 가장 저조한 환급실적을 보였다. 812억원의 휴면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환급율이 1.54%에 그쳤다.
금감원은 이 같이 은행권의 환급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고객 실명 확인 등 절차가 번거로워 환급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제 금융기관의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본다"며 "환급실적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늘어나는 잠자는 돈으로 사회전체 발전에 사용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