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은행들의 영업점 신설경쟁이 뜨겁게 펼치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상권과 신도시 등 신설 영업점 부지 선점을 위한 은행들의 눈치작전이 뜨거워 지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점포 신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56개 영업점을 개설한데 이어 하반기 44개의 영업점을 신설, 올 한해 총 100개의 영업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하반기 20여개의 영업점을 개설한 예정이며, 국민은행도 15개의 신설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형은행들은 복합금융점포(BIB)를 포함한 신설 점포를 열기위해 뜨거운 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각종 부동산 사업자와 연계한 부지 선정 작업은 물론 사전에 영업점 개설준비위원장 선발령 제도를 시행, 영업점 설립부터 관리를 책임지게 하고 있다. 신도시와 신사업지의 경우 은행의 위치에 따른 영업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객접근성을 용이하게 하지 못할 경우 기존 고객이탈 우려마저 높아 고비용을 치르더라도 입지가 가장 좋은 곳을 선점하기 원하는 것. 실제로 최근 경기남부지역 신도시 개발지역에서 은행들의 정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신도시 개발사업지역에서 고객 접근성과 차량 접근성이 손쉬운 곳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 은행영업점이 없어 다양한 고객유치를 위해 신설영업점 선점은 필수인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형은행들은 사전에 미리 주변 개발정보를 입수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곳에 타은행보다 한달 먼저 입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한정된 곳에 다양한 은행들이 들어서려다 보니 타은행 동향 파악하기에 바쁘다"고 전했다.
이 같이 은행간 정보전이 뜨거워지면서 은행들의 영업점 신설계획도 비슷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신도시 개발이 마무리될 즈음에 입점을 준비하던 일부은행들이 사전계획만으로 은행입점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일부은행에서 같은 지역에 입점한다는 소식만 돌아도 입지를 가로채기 위한 가격경쟁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 신도시 지역의 임대비가 덩달아 올라가는 등 불이익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 부동산업자들의 가격담합도 나타나는 등 피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초부터 은행들의 영업점 신설경쟁이 불붙어 신상권 지역의 임대비만 올려 놓고 있다"이라며 "어쩔수 없이 따라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은행들이 가격보다는 좋은 입지를 선점하기위해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