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고 조정 요인도 있지만, 3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개별종목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도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연유에서 10월 주식시장은 증시전문가마다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우선 10월 주식시장을 긍정적인 시각은 유가 상승이 중단되고 원자재가격 또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시즌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더욱이 일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치를 낮게 예상하면서 이미 주가에 선방영됐다는 점도 10월 실적시즌을 좋게 보는 이유다.
반면 10월 주식시장이 밝지 않은 근거로는 추석연휴 이후 맞는 12일 옵션만기일은 시장변동성을 키울 것 같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하는 미국증시의 기술적 부담도 잠재된 악재로 꼽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증시전문가의 공통된 입장은 10월 증시상황을 관망세와 수급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는 우려감을 내비치면서도 기업실적시즌에 진입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3~4개월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10월 월간 전망에 있어서 만큼은 시장 판단을 기존 'Overweight(비중확대)'에서 'Neutral(중립)'로 하향 조정한다.
이는 연방기금 금리선물 12월물이 정책금리 수준을 하회하기 시작한 점과 스위스 프랑과 호주 달러의 교환 비율로 측정되는 위험자산 선호도 하락, 그리고
이머징마켓 채권 가산금리의 고점 경신 등은 주가 조정국면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다.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주식시장 환경이 매수 욕구를 자극할 수 있지만 10월중 부각될 수 있는 조정 리스크를 고려해 매수 진입은 인내를 갖고 기다릴 필요성이 있다.
■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
10월 첫째주에 열리는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해져 1370선 전후 등락 과정이 이어질 듯 하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택경기냉각의 파급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10월 초 국내 증시의 강세 국면이 이어질 수 있으나, 월 중순 이후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시장 위험이 높아지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연구원
9월의 마지막 증시는 시장기대와 달리 강보합에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상승에 따른 영향인 듯 싶다.
하지만 미국 다우지수의 안도랠리와 일본 니케이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10월 3분기실적 발표를 감안하면 지수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오는 16일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필두로 각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이다.
따라서 10월에는 IT주가 시장에 재부각되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0월은 추석연휴로 영업일이 짧고, 12일에는 옵션만기가 있어 월초 지수변동을 일부 대비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 키움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
10월 국내증시는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반면,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며 상승시도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계해야 할 변수는 최근 정책금리 인하가능성까지 등장하게 만드는 가파른 경기후퇴 속도가 될 것이다.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시도하는 미국증시의 기술적 부담도 잠재된 악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을 시작으로 선진국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향상된데다 IT, 소비재 관련 업종의 이익개선 기대가 높은 만큼 하락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월 증시의 대응전략은 조정시 매수입장을 유지하고, 연말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
유가의 상승기조가 중단되고, 원자재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추석연휴 이후에도 시장 상승 흐름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실적경고 속에 조정을 받은 기업들의 실적 결과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일 경우 시장은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질적으로 이번 3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 달 보다 수치는 낮아졌다.
그렇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개선, 4분기에는 호전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흐름은 4분기를 기대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이다.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IT업종과 거래대금 바닥권 통과 조짐 속에 구조조정 및 M&A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증권업종, 그밖에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업종 등으로는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
10월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경기여건을 둘러싼 우려감이 부각될 수 있으나,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는 7월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택경기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을 완화시켰다. 아직 전년동월비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7월에 비해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감의 근원이 주택시장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주택경기의 하강속도가 완화된 것은 미국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역시 8월 산업생산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넘어선 것으로 발표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췄다. 8월 지표의 개선이 7월의 불안요인이 상당폭 해소된데 힘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 자체까지 폄하할 이유는 없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년동월비는 하락했으나, 전월비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주식시장의 비관론을 완화시키고 있다.
실적모멘텀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시장은 추석연휴가 지나자마자 3분기 어닝시즌에 직면하게 된다.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반영 인식 속에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다소 감소한 상태지만, 경기연착륙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어 실적모멘텀 역시 재부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10월에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가운데 대응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10월달은 지수의 레벨업 시기라고 전망한다. 지난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주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국내경기지표가 3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며 10월이 실적발표시기라는 것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
실적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종목들과 수출주(IT 중공업 자동차 조선) 등을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홍승훈 윤상호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