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중지는 긴축사이클의 종료가 아니다."8월 FOMC의 금리동결 결과를 보면서 경제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실제로 연준 스스로도 모호하고 개방된 태도를 견지했다.경기둔화가 인플레 압력 상승을 제한해 줄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도 연준은 "일부 인플레 리스크가 남았다고 판단"을 내렸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닌, 금리인상을 주장한 한 사람의 반대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한 이번 회의결과에 대한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반응이다.◆ 일단 금리유지 후 10월에 5.50% 간다- 베어스턴스(Bear Stearns U.S. Economics)이번 결정은 일시중지이며 연준 금리인상의 종료가 아니다. 성명서가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향후 결정은 거시지표 결과가 연준의 경기 및 물가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달렸다. 연준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인플레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로는 연준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10월 25일에는 다시 금리를 5.50%로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경기둔화 주목, 5.25%가 끝-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Economic Research)FOMC가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인플레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는데, 특히 이런 배경 중에서 "여타 총수요 억제요인들(other factors restaining aggregate demand)"을 삽입한 것은 FOMC가 결국 경제성장 둔화 양상이 연준의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본다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다. 우리는 5.25%가 이번 긴축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본다.◆ 일단 금리동결, 경기와 인플레 양상에 따라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듯 - 내로프(Joel L. Naroff, Naroff Economic Advisors)긴 긴축사이클의 중지는 상당한 기간동안 금리가 동결될 것임을 예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장기간 금리가 현 수준을 고수할 수는 없을 것이고, 경기가 생각보다 둔화될 경우 내년 초부터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인플레 압력이 다시 높아진다면 연준은 추가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FOMC 의견 팽팽했던 듯..9월에 5.50% 간다-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 Greenwich Capital)리치몬드의 래커 총재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반대의사를 제출했다. 이는 이번 FOMC논의가 불충분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며, 아마도 다수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있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결국 앞으로 나올 지표결과가 관건인데, 우리는 경기가 생각보다 활발하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9월에 5.50%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본다.◆ 경기-인플레 강해, 4/4분기 금리인상 예상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Fixed Income Economics)연준이 고려하고 있는 것보다는 미국경제가 성장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며, 근원물가 상승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4/4분기까지 연준은 5.50%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 경기둔화-인플레 억제 예상 확고한듯 - 조슈아(Joshua Shapiro, MFR Inc.)이번 성명서 기조를 보면 연준은 경기둔화 및 안정화 속에 인플레 압력 완화가 귀결될 것이란 쪽에 확신을 가진 듯 보인다. 따라서 누군가 이런 전망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는 동결될 것 같다. 연준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요인은 역시 성장률의 큰 폭 변화나 근원인플레 압력이 보다 강화되는지 여부다.◆ 어렵지만 올바랐다, 유가는 금리로 어찌해 볼 수 없는 부분 - 모리사이 교수(Peter Morici, University of Maryland)어려운 결정이었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유가가 인플레 압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유가는 금리로 어찌해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금융시장이 이번 결정을 이미 예상하게 했다는 점에서 버냉키는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연착륙 가능성 높인 조치 - 보몰(Bernard Baumohl, the Economic Outlook Group)이번 금리동결 결정으로 연준은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다.◆ 성명서 기조 유지, 인플레지표 관건일 듯 - 우드(Steven A. Wood, Insight Economics)연준이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성명서 기조는 거의 바꾸지 않았다. 더구나 이들은 인플레 전망이 틀릴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제부터는 인플레 지표가 관건인 셈이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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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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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