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주가지수나 미국 S&P500지수는 모두 시가총액산정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런 지수산정방식에 대한 문제점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중이다.미국의 경우 S&P500지수 산정 때 발행주식 전체의 시가총액을 사용하지 않고 유통주식의 시가총액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수가 개선된다. 국내에서도 이런 방식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수 내 대형종목과 소형종목간의 간극이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형종목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주가가 훨씬 올랐어도 자금조달 면에서 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시 전문가의 지적을 빌어 S&P500지수에서도 지수산정 방식의 특징 때문에 대형종목들은 자금조달이 너무 과잉되어 있는 반면 중소형 종목으로는 자금조달이 부족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지적했다.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美 증시의 산타랠리 덕분에 대형종목들로 구성된 S&P500지수는 2004년 한 해 나름대로 강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초 이후 S&P500지수는 8% 오른 상태로 이대로라면 지수펀드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도 포근한 연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지만 지난 해 27%의 폭발적인 강세와 또 올해만 놓고 보자면 지수 상승세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2000년 3월 지수 고점에서 2002년 10월 저점까지 49% 폭락세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지금의 수준이 마음에 썩 내키지는 않을 것이다.더구나 S&P500지수 전체로는 몰라도 그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종목의 비중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 대형주의 지수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종목의 변화는 잘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경우 시가총액이 3,900억달러로, 지수 구성 종목 중 규모가 작은 하위종목 100개를 합친 것(약 3,100억달러)보다 비중이 크다. 현재 지수를 구성한 종목들은 발행주식의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평가되어 있다. 참고로 내년에는 발행주식 전체가 아니라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의 시가총액으로 가중평가치가 변경될 예정이다.S&P500지수가 미국 증시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수 내 대형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의 의미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지수 내 구성종목들의 비중을 모두 동일하게 놓고 평가한다면 S&P500지수는 올해 14%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 된다. 현재 S&P500지수는 대략 6년 전 지수 수준과 같지만, 비중을 같이 놓고 본다면 6년전에 비해 51% 높은 수준이다.WSJ는 존 볼링거(John Bollinger) 볼링거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의 언급을 인용, 이처럼 지수산정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1990년대 주식시장이 경험한 것처럼, 큰 상승장세는 같은 지수 내 종목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쪽으로 선호가 형성되는 법이다. 이 때문에 시가총액 중심의 가중치를 둔 지수산정 방식이 유행한 것이다. 펀드매니저들도 이런 산정방식을 선호하거나 또 포트폴리오 구성방식에서 동일한 방식을 흉내낸다.바로 이렇게 때문에 소형종목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형종목들에 비해 무시되기 쉽다. 결국 자금이 주로 대형업체로만 집중되는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한다.볼링거 대표는 "약 5~6년 정도 이내에 사람들은 가중평균 지수화 작업이 쓸모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고, 이 때부터 완전히 새롭게 판을 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WSJ는 전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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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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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