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매도가 없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견제 속에서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지면서 반등시도가 먹혀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엔화 약세 기조 속에 글로벌 달러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속속 복귀하는 가운데 사업 및 거래 전략을 가다듬는 연초 탐색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정오 현재 926.30/60으로 전날보다 0.8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26.00으로 0.8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낮은 925.50원에 출발한 뒤 이를 저점으로 역외 매수 등이 유입되며 926.9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동차 등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일부 출회되고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926원에서 상승폭을 줄이며 소강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118.70선대에서 제한된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1.3285, 유로/엔은 157.70선대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이 118.70선대에서 버티고 달러/원이 다소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100엔/원은 780선을 유지하며 780.10/50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역외세력들이 전날 매도세를 강하게 보였으나 925원선에서 막힌 뒤 일부 차익실현용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에 대해서도 외국인은 전날 1,8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가 이날은 270계약 가량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일부 네고가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넓히기 쉽지 않은 상태"라며 "매수세도 유지되고 있어 연말에 이어 연초 장세도 예상보다 변동폭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당국이 일부 개입을 하고 있고 시장포지션도 적어 역외도 매수로 돌아섰다"며 "이월 숏이 커버된 상황에서 롱숏 모두 적극적인 매매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초에 북(book)은 새로 열렸으나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며 "업체들도 연초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탐색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