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웨이모 CEO는 4일 우버와의 로보택시 독점 제휴 종료를 밝혔다
- 웨이모는 2028년 1월 오스틴·애틀랜타에 자체 앱을 출시한다
- 고객 일관성 요구 속 웨이모는 기술 개선과 수익화에 나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격이 최우선 아냐"…웨이모, 출혈 경쟁 대신 서비스 경험 승부수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테케드라 마와카나 알파벳(종목코드: GOOG) 산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와의 로보택시 독점 제휴를 끝내기로 한 것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호출할 때 더 일관된 경험을 원한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는 웨이모 자율주행차를 우버 플랫폼을 통해서만 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웨이모가 2028년 1월 이들 도시에서 자체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양사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와카나 CEO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웨이모를 원하는 승객이 실제로 배차받는다는 보장이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승객이 우버 앱에서 자율주행차를 선호한다고 표시할 수는 있지만, 근처에 차량이 있을 때만 연결될 수 있다.
그는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과의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규모가 부족해 제휴를 맺었는데, 그 과정에서 웨이모가 배차될지 안 될지 다소 복불복인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와카나 CEO는 하나의 앱에서 일관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모가 우버와 경쟁하는 자체 소비자 앱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시장의 이용자들 사이에서 특히 이런 요구가 크다는 것이다.
그는 "승객과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해당 시장의 승객들로부터 그런 의견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버와 협력하며 배운 것도 우리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우버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오스틴과 애틀랜타 고객이 로보택시를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호출 옵션을 추가하자고 웨이모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웨이모 대변인은 우버와의 논의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번 발언은 알파벳 자회사인 웨이모가 자본 집약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경로를 다양하게 시험하는 가운데 차량 호출 업계 거대 기업인 우버와의 관계도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이모는 미국 전역에서 약 4000대의 차량을 운영하면서 우버와 리프트(LYFT) 같은 파트너, 차량 관리 업체들의 도움을 받아왔다. 현재 14개 도시에서 주당 50만 건 이상의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는 수요·공급 네트워크 관리 역량과 차량 운영사 및 시설과의 연결망을 앞세워 자율주행 기술의 조력자를 자처해 왔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할수록 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도 있다. 웨이모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가 차량 호출 네트워크와 관계를 강화하기보다 자체 로보택시 앱에 의존하기로 한 점이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웨이모가 언제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차량 규모와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와 유지비 부담도 크다. 웨이모의 평균 요금은 여전히 택시나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비싸,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이 이용을 꺼릴 수 있다.
마와카나 CEO는 경쟁 구도와 관련해 "가격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다"라며 "승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두고 출혈 경쟁을 벌이려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차 업체에 라이선스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 기술을 탑재한 첨단 차량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마와카나 CEO는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인정했다. 웨이모는 지난 1년간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 진입하거나 침수된 도로를 주행하는 등 여러 차례 이목을 끄는 문제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의 주행 방식과 관련해 안전 당국에 공식 리콜을 신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배우고 있다는 자세"라며 "모든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만 운전자가 계속 나아지는 과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상황에 관한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그와 유사한 시나리오를 1000가지씩 만들어 학습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