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한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 미국 빅테크 실적 엇갈림으로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커졌다
- 반도체 이익 지속성과 자사주 매입이 시장 안정 변수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객예탁금 90조원 하회 외국인 작은 수급에도 변동성 확대
SK하이닉스 이익 632% 증가 LTA 14개 기업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반도체 기업의 이익과 현금흐름, 주주환원 규모가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AI 기업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질 경우 매수 기반이 약해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을 거치며 진정된 AI 실적·수익성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해소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시장 수급 안정성을 판단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AI 관련 기업의 실적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설비투자(CapEx)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알파벳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앤트로픽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하고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 자체보다 실제 매출과 이익, 현금 창출로 연결되는지가 시장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애플과 AMD, 퀄컴 등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추가로 낮아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의 매수 기반이 약해진 만큼 해외 AI 관련 기업의 실적 변화가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객예탁금은 90조원을 밑돌고 있으며 7월과 10월 디레버리징을 거치면서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도 22조7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이번 주 연중 최저인 12조원까지 내려왔고 20일 이동평균 기준 거래대금도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은 매수·매도의 규모뿐 아니라 반대편에서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유동성 규모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현재 코스피는 수급 여건이 취약해 외국인의 비교적 적은 매수·매도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급 환경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주환원은 시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변수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이익을 기록했고 장기공급계약(LTA) 대상도 14개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이익 지속성을 확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제외한 FCF가 실제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기간에는 코스피 변동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 장중 변동성은 평균 3.6%였지만 양사 자사주 매입 기간인 8월20일부터 10월21일까지는 2.8%로 낮아졌다. 매입 종료 이후에는 다시 3.8%로 높아졌다.
강 연구원은 "개인 수급이 부재한 상황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이 매도 주문을 흡수하는 일방향 수요로 작용했다"며 "시장 변동성 진정을 위해서는 두 기업의 자사주 매입 여력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이 가운데 10조원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4601원, 총 약 30조원 규모로 결정했다. 올해 잔여 주주환원 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이지만 실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배정될 금액과 집행 시기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빅테크 실적에 따른 AI 수익성 논란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경우 반도체 업종의 이익 지속성과 주주환원 규모가 지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주요 변수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시장 수급 완충력을 판단하려면 반도체 기업 FCF를 통한 실제 보통주 자사주 매입액과 매입 기간, 일평균 매입액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러한 수요가 외국인 등의 매도 물량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지가 국내 증시 수급 안정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