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7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반도체주가 앤스로픽 IPO 소식에 상승했다
- 엔비디아는 메타에 30억달러를 투자하고 AI 협력을 강화했다
-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실적·연준 결정이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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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전날 반등했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와 인텔,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하고 있으며 브로드컴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 2.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4%, AMD는 2.8%, 브로드컴은 2.3%, 마이크론은 3.0% 올랐다.
다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와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엔비디아 1% 상승…메타에 30억달러 투자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 상승하고 있다. 전날 2% 넘게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META)에 30억달러를 투자하고 AI 비서 및 관련 AI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메타의 AI 비서 '뮤즈(Muse)'와 관련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뮤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개인용 초지능 전략의 핵심 서비스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당초 950억달러였던 자금 조달 계획을 975억달러로 확대했다.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이번 주식 공모에서 합계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관심을 나타냈다.
메타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 브로드컴 1% 안팎 상승…앤스로픽 AI 장비 구매에 630억달러 금융조달 추진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은 개장 전 거래에서 1% 안팎 상승하고 있다. 메타와 앤스로픽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 AMD와 함께 메타의 대규모 주식 공모에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 중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 모간스탠리, 블랙스톤 등은 앤스로픽에 공급할 브로드컴의 AI 반도체와 네트워크 장비 구매를 위해 630억달러 규모의 금융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장비를 구매한 뒤 앤스로픽에 임대하는 구조다. 브로드컴도 대출기관에 장비의 잔존가치와 관련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앤스로픽이 26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 서류를 제출한 점도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만 AI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 AMD·인텔 1%대 상승…마벨 주가 흐름 주목
미국 반도체 기업 AMD(AMD)와 인텔(INTC)은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약 1.4%, 1.1% 상승하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MD는 전날 약 2.8%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도 주요 관심사다.
인텔도 전날 반도체주 반등에 동참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종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와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높은 차입 비용을 감당하면서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향후 반도체 수요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인텔은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제조 및 파운드리 사업의 투자 계획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 마이크론 1%대 상승…램리서치 공급망 제약 주목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5% 상승하고 있다. 전날 약 3%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는 최근 발표한 실적 전망과 공급망 제약 문제가 주요 관심사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AI 서버 투자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램리서치는 지난 21일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82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20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86억달러(±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2.33달러(±0.15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회사 측은 단기적인 공급망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전망치를 다소 높게 제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지만 부품 공급과 장비 생산능력의 제약이 매출 증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 문제가 얼마나 빠르게 해소될지 주목하고 있다.
◆ NXP·KLA·인텔 실적 발표…빅테크 투자 계획도 변수
이번 주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과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자동차·산업용 반도체업체 NXP반도체(NXPI)는 27일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장비업체 KLA(KLAC)는 28일, 인텔(INTC)은 29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NXP의 실적은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 수요 회복 여부를, KLA의 실적은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과 검사·계측 장비에 대한 투자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도 반도체 업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단순한 투자 확대에서 실제 수익성과 현금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AI 관련 매출 증가세와 향후 설비투자 계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도 변수다. 연준은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행 연 3.75~4.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협상 재개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개선됐지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전망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최근 반등한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