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의리가 29일 KT전서 세이브 실패했다.
-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며 불안했다.
- KIA는 포스트시즌 앞두고 마무리 고민이 깊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이의리(24)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 중이다. KIA 이범호 감독의 가을야구 마무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서 KIA가 5-4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했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9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강현우를 땅볼로 처리했다. 다만 충분히 병살타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이의리의 송구가 불안해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았다.
결국 2사 주자 1, 3루에서 오윤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베테랑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허무하게 승리가 날아갔다. 이의리는 동점 상황에서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IA는 연장 10회초 3점을 더 내주며 5-8로 역전패했다.
KIA는 이날 승리했다면 3위 LG 트윈스를 1경기 차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하면서 시즌 72승 2무 59패가 됐고, 3위 LG(75승 1무 58패)와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정규시즌 막판 3위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이의리 개인에게도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2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사까지 잡았지만 안재석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0.2이닝 1실점이었다.
26일 광주 LG전에서는 KIA가 5-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볼넷을 3차례 연 내주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1사 만루 상황에서 곽도규에게 공을 넘겼다. KIA는 5-1로 승리했지만, 마무리 이의리의 투구 내용은 개운하지 않았다.
그리고 29일 광주 KT전까지 동점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실점이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는 끝내기 패배, 제구 난조에 따른 강판, 블론세이브가 차례로 나왔다. 이 기간 사사구는 6개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KIA로서는 마무리 역할을 이의리에게 무작정 맡기기 어렵다.

올 시즌 이의리에게는 기대와 아쉬움이 반복되고 있다. 시즌 출발은 선발투수였다. 하지만 5월까지 10경기에서 3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에 그쳤다. 이 기간 사사구만 34개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반전의 계기는 일본 단기 연수였다. 지난 6월 일본 지바현의 전문 트레이닝 시설에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을 다듬은 이의리는 복귀 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이중 키킹을 활용해 시속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으로 넣어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7월 이후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이자 이 감독은 이의리에게 경기 마지막을 맡겼다. 이의리는 지난달 11일 광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한때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새로운 마무리 카드로 자리 잡는 듯했다. 8월 중순에는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이 1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8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7-2로 앞선 9회말 위기에서 등판했지만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월 4일 광주 KT전에서도 9회 동점을 허용하며 다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여기에 29일 광주 KT전에서 또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점 패턴이다. 제구가 불안해 사사구를 허용한다. 이후 주자를 등진 상태에서 몰린 공을 던져 얻어 맞거나, 밀어내기로 실점한다. 23일 두산전에서는 볼넷을 허용한 후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6일 LG전에서는 안타 이후 3연속 볼넷으로 실점했고, 29일 KT전에서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동점으로 직결됐다.

KIA는 올 시즌 고질적인 마무리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정해영과 성영탁을 거쳐 이의리까지 마무리 카드를 바꿔왔다. 조상우와 전상현, 곽도규 등 필승조가 있지만 확실하게 9회를 고정할 투수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그나마 곽도규가 최근 10경기 8.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16으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KIA가 포스트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마지막을 편안히 매듭지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이의리가 시즌 막판 흔들림을 털어내고 다시 뒷문을 지킬지, 아니면 KIA가 새로운 마무리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