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인민은행이 29일 정책금리와 PSL 금리를 내렸다.
- 인민은행이 6대 네트워크와 기술혁신 지원을 확대했다.
- 인민은행은 선택적 자금공급으로 경기부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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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재대출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조정에 나섰다. 내수 부진과 투자 둔화에 대응하면서도 시장에 유동성을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대신 인프라와 기술혁신, 중소·민영기업 등 취약 부문에 자금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인민은행은 29일 정책성 은행에 장기자금을 공급하는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PSL 금리는 기존 1.75%에서 1.50%로 낮아진다. PSL은 정책성 은행의 장기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인프라 등 국가 전략 분야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인민은행은 수자원망, 신형 전력망, 연산력망, 차세대 통신망, 도시 지하관망, 물류망 등 이른바 '6대 네트워크' 건설을 PSL 지원 범위에 새롭게 포함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저비용 자금을 공급해 투자와 내수를 동시에 떠받치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4분기 인프라 투자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왕칭 둥팡진청 수석 거시분석가는 '6대 네트워크'와 '15차 5개년 계획' 주요 프로젝트가 투자를 견인하면서 4분기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하고 제조업 투자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혁신과 설비개조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인민은행은 과학기술 혁신·기술개조 재대출 한도를 기존 1조2000억 위안에서 1조4000억 위안으로 2000억 위안 늘렸다. 특히 은행의 관련 대출에 대한 재대출 지원 비율을 기존 60%에서 100%로 높여 은행의 자금 부담과 위험을 줄였다. 이를 통해 담보가 부족한 중소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와 설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촌과 영세기업, 민영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농업·영세기업 대상 재대출 및 재할인 한도를 4조3500억 위안에서 4조8500억 위안으로 5000억 위안 늘리고, 이 가운데 민영기업 재대출 한도는 1조 위안에서 1조3000억 위안으로 3000억 위안 증액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통화정책이 '적당히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면적인 유동성 공급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수와 투자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술혁신과 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 단기 경기 부양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함께 노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정책 효과가 자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기업의 실제 대출 수요와 프로젝트 수익성, 은행의 위험 선호가 뒷받침돼야 자금이 실물경제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정정책과의 공조, 금융기관에 대한 정책 유도, 기업과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 개선 등이 향후 경기 부양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