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토연구원이 29일 금리 상승기 집값 변동을 분석했다
- 기준금리 0.25%p 오르면 아파트값이 6개월 뒤 1.2% 하락했다
- 서울은 대출 비중이 커져 금리 상승 부담이 더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리상승기 집값 하락 충격
상승 초반에 더 크게 나타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집값은 금리 인상 직후보다 일정한 시차를 두고 움직이지만, 금리가 이미 오르는 국면에서는 하락 영향이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토연구원은 '금리 상승기 주택시장 변동성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2006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금리와 아파트 매매가격 등의 움직임을 분석해 금리가 오르는 시기와 내리는 시기의 집값 반응을 비교했다.
금리가 이미 오르고 있는 시기에는 추가 금리 인상의 영향이 집값에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다. 다른 여건은 변하지 않고 기준금리만 0.25%포인트(p) 오를 경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6개월 뒤 1.2%, 12개월 뒤 1.1%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4개월 뒤에는 하락 폭이 0.9%로 줄었다.
금리의 오르내림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기간을 분석했을 때는 집값 하락 영향이 보다 천천히 나타났다. 금리 0.25%p 인상 후 아파트값은 6개월 뒤 0.5%, 12개월 뒤 0.9%, 24개월 뒤 1.2%씩 각각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에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시간을 두고 집값에 반영되지만, 금리가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상황에서는 추가 인상의 충격이 초반에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의 주택가격 영향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기준금리뿐 아니라 시장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집을 살 때 금융기관 대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져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도 늘어날 수 있다. 서울 주택 매입자금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2021~2022년 15.7%에서 올해 1~4월 23.6%로 높아졌다.
주식·채권을 팔아 마련한 자금 비중도 같은 기간 2.8%에서 6.6%로 상승했고 증여·상속 비중도 3.7%에서 6.4%로 늘었다. 세입자의 임대보증금을 활용한 비중은 27.1%에서 6.6%로 크게 줄었다. 집을 사는 데 금융기관 대출이나 보유자산 처분,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자금을 투입한 이들이 많아진 셈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취약차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가계부채와 연체 동향 등 금융건전성 측면의 위험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뿐 아니라 주택시장으로 흘러드는 자금의 규모와 경로도 함께 살펴야 한다. 박 부연구위원은 "금융기관 대출은 물론 정책금융과 전세보증금, 증여·상속 등 여러 자금조달 경로가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통화·금융·주택당국 간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