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영준이 25일 베트남전서 2골을 터뜨렸다.
- 한국 U-23은 아시안게임 8강서 베트남을 4-0으로 이겼다.
- 이영준은 헤더와 왼발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높이만 좋은 공격수가 아니었다. 192㎝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23·그라스호퍼)이 헤더와 왼발 슈팅으로 2골을 터뜨리며 이민성호의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격을 증명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중심에 이영준이 있었다. 이영준은 소속팀과 일정 조율이 원활치 않아 지난 21일 나고야에 뒤늦게 도착했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입국 4일 만인 이날 처음으로 선발 원톱으로 낙점 받았다.
이영준은 전반 15분 선제골과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책임졌다. 한국이 전반 중반 고전했던 흐름을 고려하면 단순히 대승에 두 골을 보탠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전반 15분 첫 골을 넣을 때 자신의 무기를 보여줬다. 이현주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영준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뒤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두 번째 골에서는 기술적인 면모까지 드러났다. 후반 36분 김명준이 골키퍼와 맞선 일대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이영준에게 공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이영준은 오른발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려 슈팅 각도를 만든 후 왼발로 강하고, 낮게 차 골키퍼를 뚫었다.
팀의 두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지수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신민하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김지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준이 오른쪽에서 날아온 다소 긴 크로스를 쫓아가 헤더 패스로 문전으로 건넸다. 좋은 움직임과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외에도 이영준은 프리킥에서 골대를 맞추며 헤더 능력을 자랑했다. 또 동료들과 연계에 집중해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후반 11분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 2명의 압박을 벗어난 이후 왼쪽으로 전환하는 모습은 이영준이 단순히 키만 큰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
후반 21분에는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좋은 스루패스를 넣어주기도 했다.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인근에서 공을 받은 후 직접 공을 몰고 가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속인 뒤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른발잡이임에도 왼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드러났다.

장신 스트라이커가 제공권이 좋은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영준은 자신이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 또한 발밑이 좋아 동료와의 연계도 가능한 자원이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등 2선 자원이 풍부한 이민성호와 궁합이 좋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있다. 이영준은 지난 2024년 상무를 전역한 '군필' 선수다. 하지만 이영준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상 허투루 뛸 수 없다며 프로의식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그리스 무대에서 공식전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영준이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어 동료들의 축구 인생에 큰 도움을 준 후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